제로원데이 참가…자동차용 인공지능 대화 기술 공개
'사람과 자동차가 대화하는 법'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 소개
QA(Question Answering) 인공지능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 대표 김동환)가 지난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서울 용산구에서 열리는 ‘제로원데이 2019(ZERO1NE DAY 2019’에 참가, 자동차 향 인공지능 대화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로원 데이 2019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하는 행사다. 스타트업, 대기업, 예술가, 개발자 등이 참가해 전시, 컨퍼런스, 공연을 여는 축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은 물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참석해 자동차 분야를 혁신하는 기술 스타트업의 현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포티투마루는 이번 행사에서 전시와 컨퍼런스 발표를 통해 자동차에 적용되는 포티투마루의 인공지능 대화 기술을 공개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26일 컨퍼런스에서 “사람과 자동차가 대화하는 법”을 주제로 자동차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기술의 현황을 정리하고, 포티투마루의 인공지능 대화 기술과 차량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포티투마루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확히 이해해 단 하나의 정답만을 제시하는 기술을 적용, 인공지능 스피커를 위한 대화형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현재 기아자동차와 함께 대화형 인공지능을 자동차에 적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포티투마루는 이번 행사에서 기아자동차와 함께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데모 버전도 함께 공개했다. 운전 중인 사용자가 음성으로 자동차에 관한 정보를 질문하면 인공지능이 스피커를 통해 해당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영어권 국가에서 차량 시승시 운전자 응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품질보증은 어떠니?( What’s the warranty?) “라고 물으면 “차량은 5년, 엔진은 10년 동안 품질보증합니다.(We provide 5-year warranty for the vehicle and 10-year warranty for the engine.)”라고 답하는 식이다. 특히 포티투마루의 인공지능 기술은 “몇 년이나 품질 보증을 제공하니?(How many years can you be guaranteed?)” 처럼 같은 내용을 다른 표현으로 질문한 경우에도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자동차와 인공지능의 결합은 시간의 문제이며, 관건은 차량 운행 중에도 운전자가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며 “포티투마루의 뛰어난 인공지능 대화 기술은 자동차 분야에서도 만족도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티투마루는 ‘딥 시맨틱 QA 플랫폼’을 개발·서비스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이다. 딥 시맨틱 QA 플랫폼은 사용자의 질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에서 단 하나의 정답을 도출하는 기술이다. 사용자 질의에 관련 정보를 여러 개 제시하는 현재 검색 기술보다 한 세대 발전된 기술이다. 포티투마루는 딥 시맨틱 QA 플랫폼 구축을 위해 딥러닝 기반 ‘자연어이해(NLU)’, 유사 표현을 검출·확장하는 ‘패러프레이징(Paraphrasing)’, 독보적인 ‘기계독해(MRC)’ 등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신, 조선, 자동차, 금융 등으로 딥 시맨틱 QA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